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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난 처녀 보실래요?

알프스의 소녀 2006. 10. 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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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산 자연휴양림의 야생화

글/사진: 정종훈(달새)

迎春花(황매)

일월산의 일출을 찍으러 오신님과 새벽 일월산을 들렸다가
잔뜩 낀 구름에 일출은 보질 못하고
내려오던 길에 해달뫼집엘 잠시 들러 차를 한잔하고
그곳의 꽃을 찍어 보았다

돌단풍

온실안에 물을 주고 난후라 이끼가 예쁘다

분경에 올려진 바위솔

예쁘죠?

앵초새싹

조개나물

혹 바람난 처녀(얼레지의 꽃말)가 우릴 기다릴까? 울련산으로 향했다
수많은 개체가 잎만 피웠지 꽃대를 올린 건 딱 한개 뿐이다

일주일 후면 피워 올릴 바람난 처녀들

주위에 생강나무는 벌써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검마산의 청노루귀

수술과 암술 그리고 꽃잎을 드려다 보면 환상입니다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하는 노루귀

괭이눈이 꽃을 피웁니다. 좀더 화려하게 보여주기 위해 잎까지 노랗게 물들입니다

언땅을 녹이기 위해 이른 봄의 꽃줄기들은
아주 부드러운 털을 달고 나오나 봅니다

하얀 노루귀

경사가 심한 높은곳에 피어나는 노루귀

어때요? 저 이쁘죠?
날씬한 허리에 부드러운 속살까지....

누가 누가 더 이쁠까요?

화려한 꽃을 피우는 노루귀가
아직 흙속에 묻히지도 못한 도토리알 앞에 뽐을 내 듯 피어나 있네요

자연의 섭리가 그렇듯 삶과 죽음은
가랑잎 하나를 덥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 봄 (이곳은 이른 봄입니다 아침은 영하이니까요)
벌이 날라오는 줄 알았더니 벌새가 날아와 앉습니다

혹 나의 움직임에 날아 가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찍는 그 순간 만큼은 숨을 멈추고 연신 눌러 봅니다

옆으로 옮겨 신나라 하며 찍는디
메모리 카드가 다 되었다는 표시가 나오네 흐미~~~
결국 먼저 찍었던걸 한컷 지우고 찍어 봅니다

좀더 오래 머무를 줄 알았는데 금방 날아가 버리네요

이꽃은 뚫어진 잎 사이로 꽃을 피우네요

야생화는 처음엔 보이지 않던 것도 한 두송이 발견을 하고 나면
주변에 무지 많다는 걸 느낍니다

아름다움엔 저도 눈이 멉니다 ㅎㅎ
화인더에 안긴 꽃을 보느라면 절로 숨이 멎습니다
그리곤 한번에 날숨을 크게 내지요
숨을 참고있다가 자꾸 긴 숨을 내쉬자 옆에서 형님이 그럽니다
사진찍다가 숨 넘어 갈라

무엇이 토라졌는지 둘이 돌아서 있네요

온몸을 던져가며 찍는 이가 있습니다 누굴까요?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鍾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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